[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는 8일 펼쳐지는 K리그 개막전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 2020 공식 개막전 전북-수원의 경기가 K리그 공식 유튜브 계정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된다"고 6일 발표했다.
전북과 수원의 경기는 K리그 개막을 전 세계에 알리는 무대이자, 코로나19 극복의 희망을 전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0시즌 K리그 타이틀스폰서인 하나은행의 후원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스트리밍 서비스는 국가와 지역에 관계없이 많은 축구팬들이 무료로 K리그 개막전을 접할 수 있게 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개막하는 세계 최초의 리그인 K리그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실시된다. 2020시즌 공식 개막전인 전북과 수원의 경기 한 경기에 한해 서비스된다.
연맹은 국내 TV채널 및 포털사이트 중계화면과 별도로 영어 자막과 해설을 입힌 화면을 유튜브와 트위터에 송출할 예정이다. 영어 자막화 작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K리그 미디어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영어 해설은 월드컵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호주 A리그 중계경험을 갖고 있는 영국인 해설자 사이먼힐이 호주 현지에서 원격으로 진행한다.
K리그는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안전한 리그 운영'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개막 연기와 일정 축소 등 신중한 대응을 해왔다. 선수단 및 관계자 전원이 감염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했고, 구단 간 연습경기 자제와 외부 접촉 최소화, 연맹이 마련한 매뉴얼 준수 등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 K리그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검사대상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음으로써, 2020시즌 K리그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상태에서 8일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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