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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전트' 보라스 "韓 보고 배워야 美도 야구할 수 있어"
작성 : 2020년 05월 06일(수) 13:57

스캇 보라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KBO 리그를 언급하며 메이저리그 개막을 주장하고 나섰다.

보라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뉴욕 타임스를 통해 '우리는 야구를 되찾아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보라스는 "야구는 제2차 세계대전, 9·11 테러 등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야구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 등 유명 정치인들도 메이저리그 재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대만과 한국은 개막을 했고, 선수들은 보호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미국도 한국처럼 안전한 환경에서 시즌을 치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보라스의 주장은 주장일 뿐 실현 가능성은 낮다. 대만은 코로나19 초기 방역에 성공해 확진자 수가 500명도 채 되지 않고, 사망자도 10명 미만이다. 한국 역시 비교적 빠르게 사태를 수습해 대만에 이어 두 번째로 KBO 리그 개막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 내 상황은 심각하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3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 수는 7만 명에 달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전보다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애리조나주 무관중 경기를 유력한 방안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반발의 목소리가 크다. 선수들은 격리된 상황에서 시즌을 강행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라스는 선수들의 반대 의견에도 격리 시즌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야구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스프링캠프와 비슷한 형태의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선수들은 팬들과 가족과 격리된 훈련장에서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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