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극장가가 어린이날 대목을 맞아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트롤: 월드 투어'는 5일 하루동안 2만9363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9만3284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트롤: 월드 투어'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로 등극한 후 5일 연속으로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잔뜩 움츠려 있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작품은 팝, 록, 클래식, 컨트리, 펑크, 테크노로 이루어진 6개의 트롤 마을에서 벌어지는 익사이팅 뮤직 배틀을 그린 영화다.

이는 올해 4월 개봉한 신작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 기록이며 3월 22일 이후 40일 만에 일일 관객수 1만5000명을 넘어선 유일한 작품이다.

2위로 상승한 '나의 청춘은 너의 것'은 같은 날 8883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5만6197명을 기록했다. 3위 '저 산 너머'는 일일 관객수 8465명, 누적 관객수 5만370명을 기록했다. 유일한 한국 영화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4위로 8단계 상승한 '캣츠토피아'는 8235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만8217명을 기록했다. 5위 '마이 스파이'는 8150명을 불러 모으며 누적관객수 4만1419명의 기록을 보였다.

이날 극장가를 방문한 총 관객수는 11만4700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썰렁해진 극장가의 3월 7일 이후 최고치다. 이로써 다시 한 번 활기를 되찾은 극장가가 따스한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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