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라울 알칸타라가 개막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알칸타라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kt wiz 소속으로 LG전 4패를 떠안았던 알칸타라는 이날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를 올렸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 위기에 놓이게 됐다.

알칸타라는 1회말 이천웅과 정근우, 김현수를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 좌익수 플라이로 삼자 범퇴 처리했다. 154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무기로 LG 타자들의 방망이를 눌렀다.

기세를 탄 알칸타라는 2회말 로베르토 라모스와 채은성을 각각 2루수 땅볼, 삼진으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주며 흔들린 알칸타라는 김민성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이날 자신의 첫 실점을 마크했다.

아쉬움을 삼킨 알칸타라는 3회말 1사 후 이천웅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포수 박세혁의 도루 저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LG의 베테랑 정근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김현수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아 실점을 3점으로 늘렸다.

절치부심한 알칸타라는 이후 5회말까지 1피안타 만을 허용한 채 실점 없이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6회말 1사 후 라모스에게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은 뒤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1사 1,2루를 만들었다.

알칸타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박용택에게 정타를 허용했지만 1루수 오재일이 다이빙캐치 후 2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7회말 마운드를 최원준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7회말 현재 LG에 1-3으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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