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의 류중일 감독과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KBO리그의 해외 중계에 대해서 언급했다.
KBO는 "5일 개막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가 미국 ESPN과 일본 SPOZONE 등을 통해 해외 생중계 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도 1995년 선수 노조 파업 이후 15년 만에 개막일을 연기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리그 개막을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답을 얻지 못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매체 ESPN은 미국 야구팬들의 야구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KBO리그를 중계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KBO리그는 미국 야구팬들의 안방에 전파를 타게 됐다. 과연 KBO리그가 미국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5일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KBO리그의 미국 중계에 대해 "대만프로야구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로 개막하는데, KBO리그를 세계적으로 알릴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KBO리그가) 메이저리그와 힘과 스피드에서 차이가 나겠지만 KBO리그는 작전 야구 등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미국 야구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두산의 모습에 대해 "일단 스포츠는 이겨야 한다"며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팬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매체 ESPN은 조쉬 린드블럼의 이탈을 꼬집으며 디펜딩챔피언인 두산을 2020시즌 KBO 파워랭킹 3위로 꼽았다. 잠실 라이벌 LG는 2위로 선정됐다.
김태형 감독은 이에 대해 "린드블럼과 라울 알칸타라가 (2019시즌) 10승 차이 나니까 10승 빼면 그런 예측이 가능하다"며 "그래도 올 시즌 알칸타라, 크리스 플렉센이 구위도 좋아서 선발 로테이션 잘 지키면 좋은 성적 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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