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물러설 수 없는 개막전을 펼친다.
두산과 LG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만프로야구에 이어 KBO리그가 기지개를 켠다. 가장 흥미로운 매치업은 중 하나는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의 만남이다.
LG와 두산은 매년 어린이날 3연전 매치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결과에 따라 양 팀을 응원하는 어린이들을 울고 웃겼다. 올해는 2020시즌 개막전과 함께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예정이다.
최근의 기세와 전력은 두산의 압승이다. 디펜딩챔피언인 두산은 안정된 선발투수진과 강력한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KBO리그 최고의 전력을 바탕으로 2018시즌과 2019시즌 LG와의 어린이날 3연전을 싹쓸이했다.
또한 두산은 역대 LG와의 개막전에서도 9번을 만나 8승1패를 기록했다. 두산이 2020시즌 개막전에서도 LG에 강한 면모를 이어간다면 올해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 약한 LG는 개막전 상대 선발투수인 라울 알칸타라에게 강점을 갖고 있다.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kt wiz 소속으로 4차례 LG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4패만 떠안았고 평균자책점은 6.17에 달했다.
LG 타자들 중 김현수(12타수 5안타), 정주현(6타수 3안타) 등이 알칸타라에 강했고 올 시즌 LG에 합류한 정근우(5타수 3안타)도 알칸타라의 천적으로 군림했다. LG 타자들이 이날도 두산의 에이스로 변신한 알칸타라를 무너뜨린다면 2020시즌 개막전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설 것으로 예측된다.
LG에 강한 두산, 알칸타라의 천적 LG, 2020시즌 개막전에서 웃을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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