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스타 케빈 더 브라위너가 팀을 떠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매체 BBC는 4일(한국시각)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의 유럽클럽대항전 2년 출전 금지가 확정된다면 자신의 미래를 고려할 뜻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2015년 8월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후 강력하고 정확한 오른발 킥 능력을 바탕으로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며 2017-18시즌과 2018-19시즌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엄청난 경기력과 결과를 얻어낸 것과 달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는 번번이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지난 시즌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토트넘 홋스퍼에게 8강전에서 패배하며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맨시티는 UCL 무대에 출전할 수 없는 위기에 놓였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혐의로 UEFA에서 맨시티에게 2년간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금지를 내렸다. 맨시티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지만 재판 결과에 따라 UCL 무대에서 멀어질 수 있다.
그러자 맨시티의 더 브라위너는 소속팀이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경우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더 브라위너는 벨기에 매체 HLN를 통해 "나는 내 팀을 믿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징계가 나온다면) 1년은 몰라도 2년은 너무 길다. 나는 모든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 브라위너는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17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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