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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자축구대표팀, '남녀 동일임금 요구' 소송 기각
작성 : 2020년 05월 04일(월) 14:11

메건 라피노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관심을 모았던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의 남녀 동일임금 요구 소송이 결국 기각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의 게리 클라우스너 판사는 지난 1일 메건 라피노 등 미국 여자대표팀 선수 28명이 미국축구협회(USSF)에 동일임금법을 위반했다며 지난해 제기한 6600만달러(약 808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기각했다.

게리 클라우스너 판사는 "여자대표팀은 해당 기간 동안 남자대표팀에 비해 누적적으로나, 경기당 평균을 봐도 더 많은 돈을 벌었다"고 설명하며 소송을 기각했다. 다만 클라우스너 판사는 비행기 좌석이나 호텔 숙박 등급, 의료 지원 면에서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는 사안에 대해선 심리를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항소의 뜻을 밝혔다. 소송을 제기한 선수들의 대변인 몰리 레빈슨은 "우리는 충격을 받았고 실망했다"면서 "이 사건에 대해 자신있고, 스포츠에 종사하는 여성들에게 성별 때문에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우리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미국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자신들이 2015년과 2019년 두 대회 우승에도 600만 달러를 받는데 그쳤지만 2014년 남자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은 3500만달러, 2018년 남자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3800만 달러의 상금을 탔다고 주장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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