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허문회 감독이 5일 KBO 리그 kt wiz와의 개막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KBO는 3일 오는 5일 개막일에 앞서 2일 녹화한 온라인 미디어데이 영상을 공개했다. 미디어데이에는 구단 감독들과 오재원(두산), 김상수(키움), 최정(SK), 김현수(LG), 양의지(NC), 유한준(KT), 양현종(KIA), 박해민(삼성), 이용규(한화), 민병헌(롯데) 등이 모습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막이 연기됐던 KBO리그가 드디어 출발을 알린다. LG-두산이 잠실 구장에서, SK-한화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KT-롯데가 수원kt wiz에서, 삼성-NC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키움이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
이날 9개 구단 감독은 개막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공개했지만, 롯데만 유일하게 아직 개막전에 마운드에 오를 투수를 정하지 못했다. 롯데의 상황을 들여다보면 그럴만하다.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최근 갑작스럽게 부친의 병문안을 위해 미국으로 일시 출국했다. 여기에 댄 스트레일리도 허리에 통증 부상을 입었다. 허문회 감독이 구상했던 시나리오에 예상치 못한 변동상황이 생긴 것.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허문회 감독은 "외국인 투수가 오를지 국내 선수가 오를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스트레일리가 몸이 좋지 않다. 샘슨도 부득이하게 빠진 상황이다. 스트레일리가 될지, 박세웅, 서준원이 마운드에 오를지 고민하고 있다. 4일 오후에 결정을 내릴 것 같다. 연막은 절대 아니다"며 양해를 구했다.
한편 롯데의 개막전 상대 KT는 선발투수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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