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심판노조가 급여 삭감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심판노조가 급여 30% 삭감안에 합의했다"며 "다만 심판진의 급여는 시즌 재개 여부와 관계없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면서 2020시즌 재개가 미뤄지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비용 절감에 나섰다. 앞서 커미셔너와 임원진은 지난달 15일 급여의 35%를 자진 삭감했으며, 각 구단의 재정 상태를 감안해 이달부터 임직원 일시 해고 및 감봉도 허락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심판진에도 급여 삭감을 요구했다. 당초 사무국은 35% 삭감안을 제시했지만, 협상 끝에 30%만 삭감하는 쪽으로 정해졌다.
빌 밀러 메이저리그 심판노조 위원장은 "연봉 삭감에 대한 합의가 미국 팬들이 다시 돌아오고 전 세계가 회복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심판의 연봉은 최소 11만 달러에서 최고 43만2800달러에 이른다. 일반 직장인들보다는 높은 급여지만, 메이저리그 선수 최저 연봉(56만3500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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