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비디오 판독이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AP통신은 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심판진이 합의한 내용을 보도했다.
당초 지난 3월27일 예정이던 메이저리그 개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스프링캠프 구장에서 무관중으로 시즌을 개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주에서 개막하게 될 경우 비디오 판독은 불가능하다. 스프링캠프 구장에는 시설이 그리 좋지 못한 탓에서다.
매체는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올해에는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2014년부터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상황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확대 적용해 왔다. 오심을 잡는 비디오 반독은 경기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비디오 판독 이후 판정이 번복된 경우는 전체 판정의 절반 정도에 달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심판진은 이미 1-4월분의 급여를 지급받았고, 5월에는 급여의 50%를 보장받는다. 또한 이번 합의를 통해 올 시즌 정규시즌 경기가 단 한 경기라도 열리면 전체 급여의 3분의 1을 보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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