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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직구' 임창용, 야쿠르트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로 선정
작성 : 2020년 05월 01일(금) 10:49

임창용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야구의 레전드인 임창용이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로 뽑혔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4월30일 'NPB 12개 구단 별 최고 외국인 투수'에 대한 팬투표 결과 중 야쿠르트 구단 결과를 밝혔다. 여기서 임창용은 54%의 득표를 얻어 야쿠르트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선정됐다.

1995년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임창용은 1999년 양준혁과 트레이드돼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이후 삼성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던 임창용은 2008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에 입단했다.

당시 임창용이 일본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칠 것이라 기대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임창용이 2005년 가을 팔꿈치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후 2007시즌 5승7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0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창용은 야쿠르트 입단 이후 150km 중, 후반대의 '뱀직구'를 뿌려대며 NPB 타자들을 무력화시켰다. 첫 해부터 마무리투수로 출전해 33세이브를 기록했으며 이후 5년 동안 128세이브를 얻어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 중 한 명으로 맹위를 떨쳤다.

매체는 "임창용은 사이드암 투수로 가장 빠른 160km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군림했고, 한 시대를 풍미했다"고 전했다.

한편 야쿠르트 역대 용병 최고 야수로는 지난 2013년 역대 NPB 한 시즌 최다 홈런인 60홈런을 기록한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선정됐다.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3위를 마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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