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강타자 매니 라미레스(48)가 대만 프로야구 복귀 의사를 밝혔다.
라미레스는 30일(한국시각) 대만 타이완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번 더 기회가 있다면 (대만) 리그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라미레스는 1990년대와 2000년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312 555홈런 183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04년에는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올스타 선정 횟수는 12번이나 된다.
그러나 라미레스는 금지약물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져 명예를 잃었고, 2011년 메이저리그를 떠났다. 이후 2013년 대만 프로야구를 통해 그라운드에 돌아와 타율 0.352 8홈런 43타점을 기록했으며, 2017년에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라미레스는 "다시 타석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 경기 후 동료들과 함께 한 식사도 그립다"면서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과 리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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