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됐던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가 이제 본연의 기능으로 되돌아간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되던 파주 NFC가 4월29일을 끝으로 생활치료센터로서의 기능을 마친다고 전했다.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9일 파주NFC를 방문해 홍명보 KFA 전무이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파주NFC 생활치료센터에는 그동안 총 30명의 환자가 입소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9명, 여자가 11명이었으며 국적별로는 외국인 25명, 내국인 5명이었다. 이 중 15명이 퇴소했으며, 15명은 아직 완치되지 못했다. 완치되지 못한 환자들은 또 다른 생활치료센터인 우리은행 안성연수원으로 이송됐다. KFA는 방역 작업을 완료한 뒤 5월11일부터 파주NFC를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KFA는 보건복지부와 논의해 지난달 25일부터 파주 NFC 본관 건물을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했다. KFA는 당초 보건복지부와 협의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는 기간을 최소 1개월에서 최대 2개월로 계획했었다.
한편 파주NFC에서 완치된 한 중국인 여성은 자신을 성심성의껏 돌봐준 의료진과 파주NFC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부를 했다. 이 여성은 퇴소하는 날 자신의 방 안 탁자 위에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남을 돕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의 영문 손편지와 함께 한화와 달러가 섞인 현금 100만 원 가량을 남겨두고 갔다. 이후 이 여성은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대한적십자사에 1000만 원을 더 기부했다.
정몽규 KFA 회장은 "리그 및 대회 개막이 임박하면서 파주 NFC도 본연의 기능을 다 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 사용을 종료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파주 NFC에서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분들과 많은 도움을 주신 국민건강보험공단, 환경부 등 관계기관에게 KFA를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또한 파주 NFC에서 완치돼 일상 생활로 돌아가신 분들의 건강과 아직 완치되지 못한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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