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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의무분과위원장 "리그 재개 해결책 아냐…여전히 위험성 존재"
작성 : 2020년 04월 29일(수) 10:30

사진=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마셸 도게(벨기에)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분과위원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기도 전에 전 세계 축구 리그가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도게 위원장은 29일(한국시각)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의사의 관점으로보면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번 시즌 리그를 계속하는 것은 회의적"이라면서 "가능하면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축구 경기를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의사 출신으로 1987~2001년 동안 벨기에축구협회장도 역임한 바 있는 도게 위원장은 바이러스 종식 전에는 여전히 위험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또 한번 강조했다. 그는 "내가 조심하는 이유는 작은 결과가 죽음을 가져올 수 있어서다"면서 "위험은 존재하고 그 위험의 결과는 작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그 재개를 결정하기 전에 모든 사람이 조심하기를 바란다"며 강조했다.

또 "FIFA의 일원이 아닌 의사로서 이야기한다. 축구가 재개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극도로 어려워진다며 "리그 재개 후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선수단 전체를 격리해야 한다. 리그 재개는 절대로 정상적인 경쟁을 위한 해결책이 아니다"고도 설명했다.

도게 위원장은 만약 리그가 재개되면 금지시켜야 할 행동도 언급했다. 그는 "몇 가지 위생 규칙을 생각해야 한다. 한 가지 예로 침 뱉기를 금지해야 한다. 이는 정말로 위험하다. 리그가 재개되면 그라운드에 침을 뱉는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줘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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