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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팜' 기리보이X자이언티, 발라드 신곡 뮤비촬영장서 '멘붕'
작성 : 2020년 04월 28일(화) 10:13

자이언티, 기리보이 / 사진=Mnet 곡팜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자이언티(Zion.T)가 '농담처럼'을 대박 치며 기리보이를 미국으로 보내줄 수 있을까.

지난 27일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곡FARM!(곡팜)'에서는 자이언티가 프로듀싱하고 기리보이가 가창한 발라드곡 '농담처럼'의 뮤직비디오 촬영기가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자이언티는 자신이 프로듀싱한 기리보이의 발라드곡 '농담처럼' 홍보를 위해 웹툰작가 이말년의 '침착맨'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하지만 '침착맨'으로 홍보에 만족하지 못한 기리보이는 뮤직비디오 제작을 요청하며 "내가 음악을 하는 이유가 뮤직비디오를 찍기 위해서다"고 말하며 강력하게 어필했다.

이에 슬리피는 방탄소년단(BTS), 서태지, 태연의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홍원기 감독을 급하게 섭외, 네 사람은 그를 찾아갔다. 자이언티는 홍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곡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기리보이 역시 홍 감독 앞에서 '농담처럼'의 라이브까지 선보였다.

기리보이는 전쟁, 우주, 많은 안무팀 등 엄청난 스케일의 뮤직비디오 구상을 설명하기 시작했고, 이를 들은 자이언티의 표정은 어두워져만 갔다. 바로 예산이 백만 원 밖에 안 됐기 때문. 이에 홍 감독은 "일단 해보겠다"고 말하며 뮤직비디오 제작을 수락했다.

이후 자이언티는 직접 기리보이를 픽업까지 하며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향했다. 기리보이는 미국 등 해외 촬영까지 언급하며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고, 자이언티는 손톱까지 물어뜯으며 초조함을 드러냈다.

촬영장에 도착한 기리보이는 단 두 명뿐인 촬영 인원과 부실한 장비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기리보이는 "내가 제일 어디가 제일 아프지 아냐. 바로 심장"을 외치며 분노했다. 자이언티는 그런 기리보이를 어르고 달랬고, 결국 무사히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특히 방송 후반부 '농담처럼'의 뮤직비디오 일부가 공개, 오는 29일 정오 공개될 음원과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곡 FARM!'은 프로듀서로 변신하기 위해 독립을 선언한 '음원 강자' 자이언티의 도전기를 담은 예능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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