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영국으로 복귀 시 곧바로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없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각)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끝내고 영국으로 돌아오면 2주간 자가 격리 기간에 들어간다"면서 "오는 5월18일로 예정된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비롯한 유럽 주요 리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 스톱됐다. 그 기간 동안 손흥민은 한국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영국으로 돌아오면 자신의 세 번째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지금까지 두 차례 자가 격리를 경험했다. 지난 2월 아스톤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은 그는 한국에서 오른팔 골절 수술을 받고 영국으로 복귀한 뒤 처음으로 자가 격리를 했다. 이어 지난달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귀국하면서 두 번째 자가 격리에 나섰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금메달을 목에 건 손흥민은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일 제주 제9여단에 입소한 손흥민은 3주간 훈련을 마친 뒤 5월8일 퇴소한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모든 해외 입국자들에게 의무적으로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세 번째 자가 격리를 앞두게 됐다.

PL 사무국은 6월 리그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트넘은 5월18일부터 팀 훈련을 계획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초반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 토트넘으로서는 팀 내 핵심 자원인 손흥민의 공백이 아쉬울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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