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창단 10주년을 맞은 광주FC의 역대 베스트11 선정이 마무리됐다.
광주는 27일 "창단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팬들이 직접 뽑는 '역대 베스트11 선정' 이벤트가 성황리에 끝났다"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총 700여명(1100여회)이 참여해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눴다. ID당 1일 1회 참여로 진행됐다.
역대 베스트11 중 영예의 캡틴은 총 73%(860표)의 지지를 얻은 여름이 뽑혔다.
여름은 2012년 광주에 입단해 157경기 9골 11도움을 마크한 베테랑이자 원클럽맨이다. 2018년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해 승격의 발판을 놓았고 지난해 팀의 부주장으로 헌신하며 K리그2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펠리페와 정조국이 이름을 올렸다. 2018년 팀에 합류한 펠리페(42경기 26골 5도움)는 지난 시즌 괴물같은 활약을 펼치며 최다득점상(19골)을 수상하는 등 팀의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광주에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정조국은 31경기 20골 1도움을 기록, K리그 3관왕(MVP, BEST11, 득점왕)이라는 업적을 이뤄냈다.
미드필더 부분에는 원클럽맨 여름을 포함해 2018 K리그2 3관왕을 차지한 나상호와 광주 창단멤버로서 125경기 16골 8도움을 기록한 임선영, 2015년까지 광주 측면을 책임진 김호남이 자리를 꿰찼다.
이어 탄탄한 대인마크를 자랑하는 김영빈과 이한도가 센터백에, 좌우 측면 수비에는 날카로운 세트피스 능력을 가진 '명품 키커' 이으뜸과 이종민이 각각 뽑혔다.
수문장은 2016년 0.9점의 실점률을 기록하며 팀의 역대 최고 순위(8위)에 기여한 윤보상이 이름을 올렸다.
광주 관계자는 "광주를 거친 많은 선수들과의 인연이 모두 소중하지만 베스트11에 꼽힌 선수들과는 특별한 추억이 서려있는 것 같다"면서 "이 밖에도 팬들과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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