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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안타' 이정후 "고우석의 직구 노렸다"
작성 : 2020년 04월 27일(월) 21:39

이정후 /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 스카이돔=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끝내기 안타를 때린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27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말 대타로 출전했다.

이정후는 팀이 1-2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 타석에 나서 LG 마무리 투수이자 1998년생 동갑내기인 고우석을 상대했다.

초구를 지켜본 이정후는 2구에서 직구 타이밍에 맞춰 방망이를 내밀었지만 고우석의 슬라이더에 맥없이 헛스윙을 해 불리한 볼카운트로 내몰렸다.

그러나 이정후는 3구 볼을 골라낸 뒤 4구 고우석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1-2루간을 가르는 우전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키움은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경기 후 "감독님이 가장 중요할 때 내보내 주신다고 하셨는데, 속으로는 빨리 치고 빠질 줄 알았다. 그러나 가장 늦게 나오고 말았다"며 "(고)우석이의 슬라이더에 속았는데 슬라이더를 한번 더 던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직구에 강점이 있는 선수니까 그 부분을 노렸고 잘 맞아떨어졌다"고 마지막 승부의 순간에 대해 떠올렸다.

이어 "연습경기였지만 나왔을 때 정규시즌 같은 긴장감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좋은 타격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시즌 때도 오늘 좋았던 느낌 그대로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목표와 발전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 "체력에 집중하고 있다. 하루에 두 경기를 치러야 할 수도 있고, 휴식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체력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며 "타선이 어떻게 구성될지 모르겠지만 (김)하성이 형이 내 뒤에 있거나 (박)병호 형이 뒤에 있으면 나랑 승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심 타선에 포함된다면 득점권 타석에서 잘 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 승장 손혁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이 집중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면서 "한 점 차 경기를 이겨야지만 강한 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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