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뉴욕에서 무관중 경기로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각)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5월부터 단계적 경제활동 재개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며 "뉴욕에서 메이저리그 무관중 경기를 소화하는 것도 그중 하나"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북미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도 1995년 선수 노조 파업 이후 처음으로 개막일이 연기됐다.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구단들은 중계권료 등 수입을 얻지 못해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그러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리그 재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10여개의 야구장이 몰려 있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에서 무관중 경기로 개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에 더크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지난 15일 AP통신을 통해 "우리 주는 보건당국이 승인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30개 메이저리그 팀이 모두 참가하는 시즌 개최를 승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뉴욕에서 무관중 경기로 메이저리그를 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무관중으로 개최한다면 선수들이 집에만 머무는 것보다 수입을 얻을 수 있다. 구단 역시 중계 수익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며 "올여름 뉴욕 양키스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과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무관중 경기를 상상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