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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젠지 압도하며 LCK V9 달성…'커즈' 문우찬 MVP
작성 : 2020년 04월 26일(일) 10:37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T1이 젠지 e스포츠를 꺾고 통산 9번째 LCK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T1은 2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젠지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T1은 2019 스프링, 서머에 이어 2020 스프링까지 제패하며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더불어 9번째 LCK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T1은 정규시즌에서 14승4패로 젠지와 같은 전적을 기록했지만, 세트 득실차에 밀려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과 결승 직행 티켓을 내줬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DRX를 3-1로 꺾고 결승에 오른 뒤, 결승전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LCK 최강자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반지 원정대'를 결성한 젠지는 2014년 LCK 서머 이후 무려 6년 만에 결승에 오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롤파크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 2020 LCK 스프링 결승전 1세트는 젠지에게 유리한 상황에서 시작됐다. T1이 지각으로 밴 카드 2장을 잃은 채 진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T1은 '커즈' 문우찬의 그레이브스가 젠지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문우찬의 성장과 '페이커' 이상혁, '테디' 박진성의 활약으로 킬 스코어, 골드 획득량에서 우위를 점하며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T1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도 '커즈' 문우찬과 '페이커' 이상혁이 미드-정글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경기 중반 한타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서서히 골드 차이를 벌린 T1은 29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겨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T1은 3세트에서 '커즈' 문우찬과 '칸나' 김창동의 맹활약 속에 주요 오브젝트를 차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 한타 싸움마다 대승을 거두고 또 한 번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T1의 우승을 이끈 '커즈' 문우찬은 결승전 MVP로 선정됐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에 성공한 T1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1억 원(총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다음 주 28일부터 30일까지는 2020 LCK 서머 승강전이 펼쳐진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그리핀, 그리고 챌린저스에서 올라온 서라벌 게이밍과 팀 다이나믹스가 총 2장의 LCK 진출권을 놓고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2020 LCK 서머는 6월17일 개막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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