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친정팀' 보스턴 감싼 오티즈 "사인 훔치기 징계, 공정하지 않아"
작성 : 2020년 04월 25일(토) 17:19

데이비드 오티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사인 훔치기 징계는 불공평하다"

'빅 파피' 데이빗 오티즈가 사인 훔치기 스캔들 논란에 휩싸인 친정팀 보스턴 레드삭스를 변호하고 나섰다.

오티즈는 25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일어난 일이 보스턴에서도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며 "하지만 보스턴과 휴스턴은 기본적으로 같은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보스턴에서 일어난 일은 다른 팀에서도 모두 하고 있는 행위다. 보스턴에 대한 징계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3일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비디오 리플레이 담당 직원인 J.T. 왓킨스는 경기 중 보스턴 일부 선수들에게 사인을 훔쳐 전달했고, 보스턴 수뇌부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무국은 보스탄에 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또한 왓킨스는 1년 직무 정지 및 리플레이실 근무 금지 징계를 받았다.

오티즈는 "포수가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보고 선수들에게 전달했다는 이유로 비디오 판독 직원을 비난해야 하는가? 모두가 그렇게 하고 있다. 이것을 부정이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사인 훔치기에 대해) 어디까지 허용하고, 어디서부터 선을 넘었다고 결정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 명확한 답을 내리지 않으면 의구심만 생길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스턴 징계애 대한 야구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4일 '보스턴 징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70%가 넘는 야구팬이 "징계가 가볍다"고 응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