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의 심경 고백에도 대중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은 가희, 사과문도 답답한 심경도 드러냈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은 듯하다.
22일 방송인 정가은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지금은 아니다. '참아라, 참아라'라고 말하는 사람들. 날 사랑하고 날 위해서인 건 아는데 답답하다"며 "직업이 이래서 때로는 할 말도 못 하고 무작정 참아야 한다"는 게시글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 게시글에 가희는 "세월호를 추모하려는 맘에 올린 노란색.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의 나였는데 그걸로도 나는 기사가 나더라고. 언니 우리 힘내자"라며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게재했던 노란색 바탕의 사진을 언급했다.
가희가 게시했던 이 노란색 바탕의 사진은 아무런 글 없이 올라왔던 게시물이었으며 자가격리를 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휘말린 뒤 올라온 최근 게시글로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이 게시글을 두고도 여전히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공인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를 보인 그에게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또 아무런 설명 없이 올라온 이 노란색 사진에 대중들은 의아해하며 설왕설래했다.
이에 가희는 공인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놓는 정가은의 게시물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고 또 노란색 사진에 대해서도 세월호를 추모하기 위해서였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과 사소한 게시물에도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원인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 논란이 됐던 때인 지난달 1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가 권고되고 있는 시기,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아이들과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대중들은 전 세계가 코로나 19 사태로 홍역을 앓고 있는 심각한 시기, 그의 태도가 부적절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가희는 "여긴 발리다. 집 앞 놀이터가 바다고 공원이 곧 바다인 곳"이라며 "한국에서 집 앞 공원에 갔어도 이런 말을 들었을까"라며 불만 섞인 심경을 토로했다.
이는 대중들에게 더 큰 비판을 받았고 결국 가희는 자신의 경솔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글을 올렸다. 하지만 논란이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6일 가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숲 속에서 뛰어노는 사진을 공개했고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으로 돌아온 가희가 또다시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채 외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가희가 3월 말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입장은 내놓으면서도 자가격리 중 수칙을 어기고 외출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정부, 의료진, 국민들 할 것 없이 코로나 19 사태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조차 지켜주지 않은 이들에 대한 실망감과 냉담한 반응은 계속해서 지속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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