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美 매체 "ESPN의 KBO 영상 무료 요구?…기이한 일" 비판
작성 : 2020년 04월 23일(목) 15:30

사진=NBC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KBO 정규리그 중계권을 무료로 넘겨달라고 요구한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미국 현지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기이한 요구'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공개입찰로 KBO리그의 국외 판권을 따낸 에이클라에 '미국 내에서 KBO리그 경기를 중계하는 방법'에 대해 문의하고, 협상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ESPN은 KBO리그 '무료' 영상을 요구했다. 에이클라가 입을 경제적 손해는 생각하지 않고, 이기적인 요청을 한 것.

이에 미국 언론도 ESPN을 비난하고 나섰다. 먼저 "ESPN이 무료로 중계권을 원하기 때문에 한국 야구 리그인 KBO 리그 중계권 획득 시도가 완벽할 수 없었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한구 야구를 전미에 보여주려는 ESPN의 바람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무료 방송권 요구는 상당히 기이한 것"이라고 날을 세우면서 "KBO는 사실상 이 시나리오에서 모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ESPN이 어디서 '무료로 KBO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는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KBO는 이미 개막한 대만 리그보다 수준 높은 리그로 평가받고 있다. 말할 필요 없이 실망스러운 ESPN의 요청이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NBC는 "한국 야구는 정말 재밌기에 미국에서도 전파를 탔으면 반가웠을 것"이라며 무료로 여상을 요구하며 협상 교착 상태를 자초한 ESPN을 비판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