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대박 계약을 안겨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KBO 리그처럼 메이저리그도 개막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BO 리그는 오는 5월5일부터 2020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처음에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지만,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관중 입장 여부를 결정하며, 팀 당 144경기를 모두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의 KBO 리그 개막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직 시즌 개막 일정조차 잡지 못한 미국과 일본은 부러운 시선으로 한국을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보라스는 메이저리그도 KBO 리그처럼 개막을 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라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한국이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고, KBO 리그는 무관중 연습경기를 시작했다"면서 "우리도 한국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라스는 이어 "메이저리그도 강력한 통제를 통해 시즌 준비와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룹, 감염되지 않은 그룹, 확진 후 완치된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누면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또 마스크를 쓰는 등 적절한 조처가 이뤄진다면 6-7월 정도에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라스는 또 격리 장소로 캘리포니아를 추천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는 최고의 야구장들이 있다. 차로 가까운 거리에 모든 것이 있고, 좋은 몇몇 병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보라스는 "내가 대리하고 있는 많은 선수들이 무관중 경기도 찬성한다"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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