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KBO 리그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KIA는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0시즌 KBO 리그 연습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구장이 아름답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다"면서 "날씨가 쌀쌀하지만, 경기를 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KIA 지휘봉을 잡은 윌리엄스 감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감독 데뷔전이 오는 5월5일로 미뤄졌다. 윌리엄스 감독도 개막을 반기는 눈치다. 다만 앞서 삼성 라이온즈와 첫 연습경기에서는 2-4로 패했다.
정규시즌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무관중으로 출발한다. 이에 "연습경기에서는 첫 무관중 경기를 치렀지만,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적응해 왔다"며 "훈련 때도 응원 소리를 틀어놓는 시도를 하는 등 경기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이 하던대로 던지고, 수비한다면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 양현종의 등판 시기를 묻는 질문에 "정확한 날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개막하기 전 연습경기에 한번 던질 것"이라며 "개막전 선발투수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좀 더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아마 며칠 안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O 리그에 이어 메이저리그도 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그러나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개막일을 결정했다. 자연스레 KBO 리그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몇몇의 코치들이나 관계자들의 연락이 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면서 "아마 메이저리그에서도 KBO 리그 개막과 그 준비 과정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좋은 모델로 보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