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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대표팀 엔리케 감독, 임금 25% 자진 삭감 요청
작성 : 2020년 04월 23일(목) 13:40

루이스 엔리케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가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연봉 삭감을 자진해서 요청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3일(한국시각) "엔리케 감독이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스페인축구협회(RFEF)에 자신의 연봉 25%를 삭감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엔리케 감독의 연봉은 약 150만 유로(20억 원)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 대표팀은 지난달 독일,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해 최소되고, 여기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6월까지 국가대표팀간 경기 중단을 권고하면서 최근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탓에 엔리케 감독은 '임금 삭감' 카드를 먼저 꺼낸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 축구대표팀 출신 선수로, 자국의 명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스페인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탈락 고배를 마신 후, 2년 계약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부임한 지 1년이 지나기 전에 지난해 6월 개인적인 문제로 감독직에서 내려왔다. 당시 아홉 살이었던 딸 사나가 뼈암으로 투병 중이었고, 결국 지난해 8월 눈을 감았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지난해 11월 엔리케 감독에게 다시 대표팀 감독직을 맡겼다. 계약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까지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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