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론 레니키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이 임시 사령탑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된다.
미국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각) "보스턴이 레니키 감독의 직함에서 '임시'라는 꼬리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지난 1월, 2017년 휴스턴 시절 '사인 스틸' 주동자로 밝혀진 알렉스 코라 전 감독을 해임했다. 보스턴은 이후 2018년부터 팀 내 벤치 코치를 맡았던 레니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보스턴은 레니키 감독을 정식 감독이 아닌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레니키 감독이 2018년 보스턴의 '사인 스틸'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3일 2018년 보스턴 '사인 스틸' 조사 결과를 발표해 레니키 감독의 무혐의를 확인해줬다.
2018년 보스턴의 리플레이 담당 직원은 정규리그에서 상대팀 사인 정보를 2루 주자에게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코치진은 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스턴은 결백함이 밝혀진 레니키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한편 레니키 감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5년 동안 통산 성적 342승331패를 기록했고 2011년 밀워키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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