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소속팀 선수들이 대부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는 발언을 해 파장을 일으켰던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가 "경솔했다"며 사과했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각) "루카쿠가 지난 1월 소속팀 선수 25명 중 23명이 코로나19 유사 증상을 보였다고 한 말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루카쿠는 전날(22일) 자신의 SNS을 통해 "소속팀 동료 23명이 기침과 발열 증상을 지난 1월에 겪었다"면서 "작년 12월 휴가 복귀 후에 선수들에게 증상이 나타났다. 1월에는 경기 중 25분 만에 수비수 1명이 더 이상 뛸 수 없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러한 발언은 인터밀란을 곤란에 빠트렸다. 루카쿠의 말이 사실이라면 코로나19가 이탈리아를 강타하기 시작할 무렵 이에 대해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시 인터밀란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SNS 통해 이야기한 루카쿠에 대해 인터밀란은 크게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터밀란이 오해하기 쉬운 발언을 한 루카쿠에게 크게 분노했다.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결국 하루만에 사과하며 꼬리를 내린 루카쿠. BBC에 따르면 루카쿠는 공식 사과를 했기 때문에 이번 일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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