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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 구단 리플레이 직원 주도
작성 : 2020년 04월 23일(목) 09:21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인물이 리플레이 담당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각) 2018년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대한 조사 결과 및 징계를 발표했다.

앞서 메이저리그는 2017, 2018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의 '사인 스캔들'로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사인 스캔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고 휴스턴에 사인 훔치기 행태를 밝힌 뒤 2018년 보스턴의 진실도 파헤치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보스턴의 2018년 사인 훔치기 행위가 리플레이 담당 직원 J.T 왓킨스의 일탈 행위로 결론 내렸다. 왓킨스는 2018년 정규리그 동안 경기 중 비디오 분석을 금지하는 메이저리그 규정을 위반하고 상대 사인을 보스턴의 2루 주자에게 전달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알렉스 코라 전 감독과 코치진은 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왓킨스에게 2020시즌 직무정지 징계를 내렸고 2021년 현장에 복귀하더라도 리플레이실 근무를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보스턴 구단에게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이 던지려는 정확한 투구 유형을 실시간으로 더그아웃 지역에서 타자에게 전달했던 휴스턴의 2017년 행동과는 달리, 왓킨스의 행동은 그 성격상 범위와 영향 면에서 훨씬 제한적이었다"며 "이 정보는 보스턴이 2루에 주자를 둘 때만 관련성이 있었고 따라서 전체 타석의 19.7%만 사인 훔치기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주동자인 코라 전 감독은 보스턴에서의 의혹이 무혐의로 밝혀지며 추가 징계를 피했다. 그러나 커미셔너는 보스턴에 대한 징계를 발표하며 지난 1월 휴스턴 조사 당시 징계를 유예한 코라 전 감독에 대한 징계도 확정했다.

코라 전 감독은 제프 르나우 휴스턴 전 단장, A.J. 힌치 휴스턴 전 감독과 마찬가지로 2020시즌동안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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