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T1이 DRX를 꺾고 젠지가 기다리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T1은 22일 오후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5전3선승제) 4세트에서 DRX를 격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T1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결승전에 직행한 젠지와 2020 LCK 스프링 우승을 다툰다.
4세트에서는 앞선 세트들과 달리 양팀 모두 무난한 밴픽을 했다. T1은 원딜 칼리스타와 미드 코르키, 탑 오른을 선택했으며, DRX는 미드 르블랑, 탑 루시안, 원딜 아펠리오스를 픽했다.
초반 분위기를 가져온 팀은 T1이었다. 미드 지역 3대3 교전에서 2킬을 만들어냈고, 탑에서는 '칸나' 김창동의 오른이 솔로킬을 만들어냈다.
이후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폭풍 성장을 앞세워 빠르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미드 지역 포탑을 계속해서 밀어내며 고속도로를 만들었고, 골드 차이는 4000 이상 벌어졌다.
고전하던 DRX는 힘든 상황에서도 '쵸비' 정지훈의 르블랑이 분전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T1은 미드 지역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뒤 억제기를 파괴하고 바론까지 차지하며 승기를 굳혔다.
바텀 지역 한타에서도 승리한 T1은 29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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