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T1이 '페이커' 이상혁의 바론 스틸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했다.

T1은 22일 오후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5전3선승제) 1세트에서 35분 만에 드래곤X(DRX)를 격파했다.

밴픽부터 치열한 심리전이 펼쳐졌다. DRX는 미드 갱플랭크, 바텀 빅토르-탐켄치 조합을 꾸렸다. 그러자 T1도 정글 그레이브스, 서폿 바드 카드를 꺼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T1이었다. '칸나' 김창동의 오른의 솔로킬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전령 지역 한타 싸움과 바텀 교전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차이를 벌렸다.

DRX도 반격에 나섰다. '페이커' 이상혁의 아칼리를 잘라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드래곤을 두고 펼친 한타 싸움에서 대승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DRX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DRX는 곧바로 바론 사냥에 나섰지만, '페이커' 이상혁이 '표식' 홍창현을 잡아낸 뒤 바론까지 스틸했다. 에이스를 만들어낸 T1은 이후 타워를 공략하며 골드 차이를 5000이상 벌렸다.

기세를 탄 T1은 미드 지역 한타 싸움에서 또 한 번 완승을 거둔 뒤 바론과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차지하며 승기를 굳혔다. 미드 지역으로 진격한 T1은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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