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가수 폴킴, 그룹 에이프릴, 밴드 호피폴라가 각자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들고 한낱한시에 컴백한다. 그야말로 귀를 호강하게 해 줄 종합선물세트다.
폴킴의 정규 2집 Part.2 '마음, 둘', 에이프릴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다 카포(Da Capo)', 호피폴라의 첫 미니앨범 '스프링 투 스프링(Spring to Spring)'이 22일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폴킴의 이야기, 폴킴의 감성 담은 폴킴표 발라드
먼저 폴킴은 어쿠스틱 피아노 연주와 스트링, 그리고 관악기 연주로 채워진 멜로디 위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낸 타이틀곡 '우리 만남이'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폴킴은 이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지극히 개인적인 시선들을 담았다 생각했는데 완성된 곡들을 듣다 보니 나만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최근 꽤 자주 이미 정해진 정답을 진심인 듯 포장해 말했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그게 예의이며 배려인 줄 알고 있지만, 솔직하지 못한 나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미안함이 남는다. 동시에 나 자신을 위한 포장이었다는 것 또한 아주 잘 알고 있다. 이 앨범을 들려 드림으로 인해 비칠 내 모습이 조금은 솔직한 것 같아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그가 앨범에 담아낸 솔직한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앨범에는 '우리 만남이' 외에도 '히어로(Hero)' '카톡' '홀리데이(HOLIDAY) '나의 봄의 이유' 등 폴킴의 독보적인 감성과 다채로운 음악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곡들이 수록됐다.
◆ 1년 6개월 만에 새로운 콘셉트로 돌아온 에이프릴
에이프릴은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준비한 앨범 '다 카포'로 긴 공백기를 깨고 돌아왔다. 특히 에이프릴은 이번 앨범을 통해 한 가지 스타일에 한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과 색깔을 표현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에이프릴의 각오는 앨범 발매 전 공개된 티저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화이트 색상의 수트를 차려입은 에이프릴은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번 콘셉트는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 완성됐으며, 이를 위해 의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2015년 데뷔 후 동화 같은 서정적인 음악과 전작 '예쁜 게 죄'로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줬던 에이프릴이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여성으로 한층 더 성장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타이틀곡 '라라리라라(LALALILALA)'는 밤과 별, 사랑과 꿈을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느낌과 다이내믹하고 강렬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댄스곡이다. 에이프릴은 '라라리라라'를 통해 화려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 실력파 감성 밴드 호피폴라의 첫 미니앨범
지난해 JTBC '슈퍼밴드'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던 호피폴라가 드디어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첼로,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로 사운드는 만드는 호피폴라는 주로 감성적인 노래들을 들려주며 밴드는 강렬한 음악을 한다는 편견을 깼다.
이번 첫 미니앨범 '스프링 투 스프링' 타이틀곡 '그거면 돼요' 역시 첼로 선율을 비롯해 기본 악기 구성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곡은 사랑 받고 싶지만 내가 주는 사랑마저 주지 못하게 될까 두려워하는 화자의 시점을 호피폴라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호피폴라는 '그거면 돼요' 외에도 현실에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는 '아워 송(Our Song)'과 '사랑'의 제주도 방언을 타이틀로 뽑은 밝은 분위기의 곡 '소랑', 어린아이으 순수한 마음으로 여정을 떠나는 벅찬 감정을 담은 '동화' 등을 통해 희망과 감동 위로를 전할 계획이다.
이렇듯 발라드부터 강렬한 댄스곡, 아름다운 선율을 담은 노래까지 다양한 음악이 오늘(22일) 동시에 찾아온다. 취향에 맞게 혹은 여러 장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에 벌써부터 많은 음악팬들의 기대가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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