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데릭 지터 등 2020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HOF) 헌액자들의 올해 헌액 여부가 5월 초 결정된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22일(한국시각) "지터는 명예의 전당 입성을 위해 1년 더 갑판에 남아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5월1일에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을 강타한 가운데 메이저리그도 1995년 이후 15년 만에 개막일이 연기됐다. 그러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레전드들이 HOF에 입성하는 순간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 헌액식도 불투명해졌다. HOF 측은 7월26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존 셰스타코프스키 HOF 부회장은 "보건과 공공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방문객들과 명예의 전당 헌액자,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제공하는 경험을 고려해야 한다.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0 명예의 전당 헌액자는 지터(전 뉴욕 양키스)와 래리 워커(전 콜로라도 로키스 등), 마빈 밀러 전 메이저리그선수노조 위원장, 테드 시몬스(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등 총 4명이다.
특히 지터는 2020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 결과에서 총 397표 가운데 396표를 얻어 99.7%의 절대적인 지지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