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몽골 오돈바타르 바야츠고트 감독이 체력 저하를 패배 요인으로 꼽았다.
몽골은 24일 화성종합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본선 D조 한국과의 2번째 경기서 67-90으로 대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바야츠고트 감독은 "예선전부터 4경기를 연속으로 펼쳐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였다"며 "이를 고려해본다면 이번 경기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한국의 풀코트 프레싱과 패스 움직임이 좋기에 초반부터 최대한 빠르게 움직이라고 선수한테 주문했다"며 "이에 2쿼터 이후 체력이 저하돼 패배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한 중국 기자가 몽골 농구 리그에 대한 질문을 하자 바야츠고트 감독은 "7개 팀이 있지만 한국과 필리핀에 비한다면 프로라고 불리기는 어려운 수준"이라며 "다른 일을 하면서 2시간을 훈련하는 것이 전부"라고 대답했다.
한국으로 '농구 유학'을 온 것으로 알려졌던 밧투브신 빌궁은 이날 경기서 13득점을 올려 팀에서 2번째로 많은 점수를 뽑아냈다. 빌궁은 경기 후 "한국의 전술을 대비하고 훈련했으나 결국 져서 아쉽다"며 "한국에서 뛰었던 경험이 이번 경기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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