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가 '팀 수 줄이기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미국 현지에서 나왔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차기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팀이 120개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마이너리그 팀은 160개다.
이어 "이는 23일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메이저리그는 마이너리그 사무국에 마이너리거 연봉 인상 등 처우개선책을 내놓으며 팀 수를 줄이자고 요구했고, 마이너리그는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AP통신을 포함해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팀들은 그동안 재정적인 문제를 이유로 산하 마이너리그팀을 줄이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저리그는 지난달 선수 노조와 신인드래프트를 축소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많은 팀을 운용할 필요성이 없어졌다.
그러나 보도와 다르게 마이너리그 사무국은 이를 부인했다. 성명을 통해 "마이너리그는 메이저리그와 리그 축소에 관한 어떤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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