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가 새로운 취미인 낚시에 푹 빠졌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각) 임성재와의 이메일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그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임성재는 2019-2020시즌 한층 더 발전한 실력을 보이며 PGA 투어를 놀라게 했다.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신고했으며,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좋은 성적의 바탕에는 체력도 있었다. 임성재는 ‘철인’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매주 꾸준히 대회에 출전했다. 매주 여러 장소를 옮겨 다니며 호텔 생활을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PGA 투어가 중단된 이후 임성재의 생활도 달라졌다. 여행에 임성재이지만, 지금은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계속해서 머무르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임성재는 인터뷰에서 "이곳의 골프장이 폐쇄되지 않아 (훈련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새로운 취미도 생겼다. "평생 낚시를 한 적이 없었는데 휴식기에 몇 번 갔더니 재미있었다. 메기도 몇 마리 잡았다. 다음에는 바다 낚시를 해서 더 큰 고기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집을 사서 정착할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후보지는 애틀랜타다. 임성재는 "예전에 TPC 슈가로프에서 연습한 적이 있다. 그곳은 깨끗하고 조용하다"면서 "한국 식당도 멀지 않고 애틀랜타 공항에서는 거의 모든 대회 장소와 한국의 직항 항공편이 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임성재가 아마도 (애틀랜타의) 좋은 낚시터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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