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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홈구장 명칭 '캄 노우' 이름 버린다…코로나19 극복 위해
작성 : 2020년 04월 22일(수) 10:44

사진=바르셀로나 홈구장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스페인 라 리가 명문 구단 바르셀로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구단의 상징인 홈구장 명칭 '캄 노우'를 내놓았다.

영국 방송 BBC는 22일 "바르셀로나가 코로나19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 '캄 노우' 경기장 명칭 지정권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957년 경기장 건축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 약9만9000여 석을 보유한 캄 노우는 카탈루냐어로 '새 경기장'을 뜻하며, 스페인을 넘어 유럽 축구를 상징하는 구장이다.

그러나 세계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바르셀로나는 2020-2021 시즌 홈구장 명칭을 돈 받고 팔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명칭 지정권을 매각한 자금으로 코로나19 연구 활동과 방역사업에 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류가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모두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6년 바르셀로나는 구단의 순수성을 지키겠다며 유니폼 정면에 스폰서를 유치하지 않을 당시 유니세프 로고를 새긴 적 있다. 유니세프로부터 광고료도 받지 않았고, 오히려 에이즈 퇴치 사업에 써 달라며 유니세프에 24억을 지원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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