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거함' 바르셀로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구비를 모으기 위해 한 시즌에 한해 구장 명명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는 역사상 가장 큰 위기에 처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예외적인 결정을 내렸다"면서 "세계를 마비시킨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2020-2021시즌 바르셀로나 재단에 캄프 누에 대한 소유권 권리를 양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사회, 회원들의 민주적인 선택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코로나19에 대항하며 싸우는 전 세계에서 수행되는 연구 프로젝트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타 구단과 달리 구장 명명권 오랫동안 지켜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전 세계가 어려움에 빠지자 2020-21시즌에 한해 캄프 누 명명권을 기업에 판매해 수익을 거두기로 결정했다.
끝으로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희망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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