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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KT 허훈, 생애 첫 MVP 수상 영예…신인상 김훈(종합)
작성 : 2020년 04월 20일(월) 15:05

허훈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허훈(부산 KT)이 김종규(원주 DB)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 자리에 올랐다.

KBL은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 행사 없이 수상자만 초정해 진행했다.

관심은 모은 국내선수 MVP는 허훈이 차지했다. 올 시즌 평균 14.9득점 2.6리바운드 7.2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하며 국내선수 득점 2위, 어시스트 전체 1위에 올랐다. 허훈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63표를 획득, 47표에 그친 김종규를 따돌리고 MVP를 수상했다. 아울러 허훈은 플레이 오브 더 시즌과 베스트5에도 이름을 올리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허훈은 "MVP를 받게 돼서 기분이 좋다. 뜻깊은 부분이 있다면 부자지간이 MVP를 받았다는 점이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다음 시즌 혹은 프로 생활하면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비시즌 때 열심히 고생해서 우승에 한 번 다가갈 수 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우승해서 MVP를 받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국인 선수 MVP는 서울 SK의 자밀 워니가 차지했다. 워니는 이번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평균 20.4득점, 10.9리바운드, 3.1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신인상은 원주 DB 김훈이 수상했다. 2003-2004시즌 이현호(당시 삼성) 이후 16년 만에 2라운드 출신 신인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23경기 출전 평균 2.7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기량 발전상은 인천 전자랜드 김낙현이 차지했다. 40경기에서 12.2득점, 2.5리바운드, 3.4어시스트, 1.1스틸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최우수 수비상은 안양 KGC의 문성곤이 수상했다. 가장 모범적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이 받았다.

2019-2020시즌 최고의 사령탑은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이었다. 그는 2017-2018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정규리그 1위로 도약한 공을 인정받아 생애 두 번째 감독상을 품었다.

심판상은 KBL 최초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장준혁 심판의 몫이었다.

게토레이 인기상은 허웅(원주 DB)이 받았고, 올 시즌 최고의 명장면을 연출한 허훈은 플레이 오브 더 시즌에 선정됐다. 지난해 10월 원주 DB전에서 9연속 3점슛 성공을 기록한 바 있다.

허훈-김종규-송교창 / 사진=KBL 제공


수비 5걸상은 최성원, 문성곤, 이승현, 장재석, 치나누 오누아쿠로 선정됐다. 베스트5에는 허훈, 김종규, 송교창, 자밀 워니, 캐디 라렌이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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