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메이저리그 강타자 출신 호세 바티스타가 투수 전향을 준비하고 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19일(한국시각) "전 토론토의 강타자 바티스타는 이제 마운드로 이적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200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바티스타는 이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캔자스시티 로얄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쳐 200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했다.
바티스타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후 2010시즌 54홈런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팀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2010년과 2011년 아메리칸리그(AL) 행크아론상과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강타자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1980년생인 바티스타는 2016년부터 홈런수가 급감하며 노쇠화된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바티스타는 2017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의 동행을 끝냈고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친 후 현재 무적 신분으로 남아있다.
그러자 바티스타는 투수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대학 시절 팀 내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바티스타는 전 동료였던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메츠)의 도움을 받아 투구 연습에 한창이다. 패스트볼 구속은 151km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티스타는 "투수는 너무 힘든 포지션"이라며 "투수는 팔 관리에 섬세하게 신경 써야 하고 꽤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포수에게 공을 던지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라고 투수로써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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