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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선수단·코치진, 구단 직원 급여 위해 4개월 연봉 반납
작성 : 2020년 04월 20일(월) 08:50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이탈리아 클럽 AS로마의 선수들과 코치진이 자신들의 4개월치 연봉을 포기했다.

AS로마는 20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울로 폰세카 감독과 그의 스태프, 선수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축구계를 집어삼킨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올 시즌 4개월치 연봉을 포기하겠다고 자청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도 지난달 10일 리그를 중단했다. 경기가 열리지 않자 각 구단들은 입장권 수익과 중계권료를 얻지 못해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따.

그러자 일부 구단들은 선수들의 급여를 줄이거나 구단 직원들을 일시적 해고시켜 재정적 부담을 줄이려는 선택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AS로마의 선수들과 코치진은 직원들의 임금을 보장해주기 위해 본인들의 임금 4개월치를 반납하는 결정을 내렸다.

AS로마는 "선수단과 코치진이 4개월치 연봉을 포기함에 따라 구단 직원들은 정상적으로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구단 경영진도 회사를 돕기 위해 이 기간 연봉의 일정 비율을 양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이도 피엔가 AS로마 최고 경영자는 "주장 에딘 제코와 모든 선수들, 그리고 폰세카 감독은 이 클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또한 이 클럽의 직원들을 향한 그들의 훌륭한 행동에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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