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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화 대신 군화' 손흥민, 내일(20일) 해병대 입소
작성 : 2020년 04월 19일(일) 14:29

손흥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잠시 축구화를 벗고 군화를 신는다.

손흥민은 20일 제주도 해병대 9여단에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차출, 김학범호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고 병역특례를 받았다.

병역특례를 받은 선수는 군에 입대하는 대신, 기초군사훈련과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프리미어리그 등 주요 대회가 중단된 상황에서, 지금 기초군사훈련을 받기로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병역특례 대상자들은 육군에서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손흥민은 육군보다 기초군사훈련 기간이 짧은 해병대(3주)에서 훈련을 받는다. 이에 따라 20일 입소한 뒤, 5월8일 퇴소할 예정이다.

손흥민의 입소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다만 손흥민의 입소 장면을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손흥민의 매니지먼트사는 "최근 코로나19로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야 하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협조하기 위해 비공개 입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3월말 국내로 귀국했으며, 2주 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뒤 재활과 개인훈련을 소화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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