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캐나다 현지 매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미국 플로리다에서 홀로 훈련 중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근황을 전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19일(한국시각) "플로리다에 고립된 류현진이 토론토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로, 류현진의 근황을 보도했다.
류현진은 토론토 스프링캠프가 위치한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해 메이저리그 일정이 중단되면서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다른 동료들은 집으로 돌아간 가운데, 류현진은 더니든에 남아 개인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전 동료 러셀 마틴의 도움으로 머물 곳을 마련한 것이 불행 중 다행인 상황이다.
토론토 선은 "토론토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류현진의 통역을 통해 정기적으로 류현진과 연락하고 있다"면서 "류현진은 더니든의 시설에서 규칙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토론토 구단에서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매체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류현진은 언어장벽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토론토 클럽하우스에서 긍정적인 인물이 됐다"면서 "류현진은 곧바로 적응했고, 낙관적이고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코치도 "류현진은 포수들의 꿈과 같다. (대니 잰슨이) 류현진과 두 번째 이닝을 마친 뒤, 류현진은 어느 공이든 원하는 곳에 자유자재로 던진다고 했다"면서 "포수 입장에서 류현진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사치"라고 말했다.
슈나이더 코치는 또 "류현진은 정말 재미있고, 멋진 사람"이라며 그라운드 바깥에서의 모습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