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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선수단, 임금 12.5% 삭감 동의…아르테타 감독 설득
작성 : 2020년 04월 17일(금) 23:59

다니 세바요스-미켈 아르테타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아스날 선수단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설득 끝에 임금 삭감안을 수용할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7일(한국시각) "아스날이 선수단의 임금을 삭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즌 재개 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할 경우 보너스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아스날 또한 이를 피하지 못했다. 앞서 아스날은 코로나19 사태로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선수단 연봉 삭감을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

이에 아스날 경영진이 직접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이사진은 자신들의 연봉의 33%를 삭감한 후 선수단과 재협상에 나섰고, 선수단도 12.5% 삭감하는 데 동의했다. 매체에 따르면 선수단의 마음을 돌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아르테타 감독이었다.

현재 아스날은 9위에 머물러 있다.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이내에 든다면 삭감된 액수를 그대로 돌려받을 수 있고,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낸다면 7.5%를 되돌려 받는 방식이다. 또한 UCL에 진출하면 10만 파운드(1억5100만 원)의 보너스를 수령하며, 우승 시 50만 파운드(7억5700만 원), UEL 우승 시 10만 파운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통해 임금 삭감 동의를 얻은 아스날 구단의 묘수가 성적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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