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코로나19 관련 연구 조사에 참가했다.
미국 매체 포트 워스 스타-텔레그램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연구에 텍사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27개 팀이 참여했다"며 "텍사스의 지명타자 추신수는 화요일, 좌익수 윌리 칼훈은 수요일 아침에 시험을 봤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16일 확진자 61만 명을 넘어서며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그러자 여러 대학 연구진이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고 메이저리그 27개 구단이 이를 돕기로 결정했다.
대학 연구진은 여러 대도시에 퍼져있는 선수들과 구단 직원 1만여 명을 검사해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방역 당국의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텍사스에서는 베테랑 추신수와 좌익수 칼훈이 나섰다. 추신수는 15일 자택에서 작은 핀을 통해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칼훈도 다음날 같은 시험을 거쳤다.
제이 바타차리아 스탠퍼드대 교수는 CBS스포츠를 통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염됐는지 알아야 한다"며 "항체검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이는 발병이 어디로 향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경제를 다시 개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신수는 앞서 코로나19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이너리거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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