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남자 축구리그 강행' 벨라루스, 여자 리그는 개막 연기
작성 : 2020년 04월 16일(목) 11:52

벨라루스가 남자 축구리그를 강행하고 있다. /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남자 프로축구 리그를 강행했던 벨라루스가 여자축구 개막은 연기했다.

15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축구협회는 2020시즌 여자 프로축구 개막을 연기했다.

세계의 비난 여론에도 꿋꿋하게 남자 축구리그를 멈춰 세우지 않았던 벨라루스가 여자 경기를 연기한 이유는 바로 몇몇 선수들이 코로나19 감염 의심을 보인 사람들과 접촉했기 때문이다. 벨라루스는 당초 16일 여자 축구리그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연기를 결정했다.

남자 축구리그는 지난달 19일 2020시즌을 개막해 16개팀이 4경기씩 치른 상태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FC민스트와 디나모 민스크의 라이벌 경기에는 3000명의 팬들이 스타디움을 찾기도 했다.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팬들이 대다수로 전해졌다. 하지만 알렉산드로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오히려 "보드카로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며 코로나19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시스템에 따르면 15일 기준 벨라루스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728명이다. 사망자는 36명이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