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거액을 기부했던 추신수(텍사스)에 대한 칭찬이 여전하다.
16일(한국시각) 미국언론 '노스 스테이트 저널'에 따르면 텍사스 산하 싱글A의 웨이드 하웰 단장은 구단이 처한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에게 각각 1000달러(약 123만 원), 총 2억 3000만 원의 지원금 쾌척한 추신수를 연신 칭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이 잠정 연기되면서 마이너리거들의 수입은 끊긴 상태다. 이들은 개막을 해야지 월급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추신수는 마이너리거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며 어려움에 빠진 선수들을 감싸 안았다. 당시 추신수는 "나도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후배들을 돕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웰 단장은 "추신수가 엄청난 선행을 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낸 후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야구를 하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들이 다시 야구를 집중할 수 있게 추신수가 큰 힘을 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추신수의 지원금을 받은 마이너리그 투수 워스 벤자민은 "추신수라면 이런 선행을 펼칠 수 있는 충분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멋진 선배"라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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