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가 복귀 준비를 순조롭게 하고 있다.
미국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각) "휴스턴의 에이스 벌렌더가 3월 사타구니 수술에서 회복하면서 투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200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벌렌더는 2019년까지 통산 225승129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도 휴스턴 소속으로 21승5패 평균자책점 2.58 탈삼진 300개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벌렌더는 이후 2020시즌을 앞두고 오른쪽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지난달 18일 수술대에 올랐다. 6주 정도의 재활 기간이 예상됐던 벌렌더는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며 최근 투구 연습을 재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일이 뒤로 밀리면서 개막전 등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스턴의 베이커 감독은 "(벌렌더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앞으로 재활을 순조롭게 해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개막 연기가) 사실 벌렌더에게 전화위복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벌렌더는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신의 2개월치 급여 28만6500달러(3억5000만 원)를 기부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