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2020시즌 메이저리그가 취소 또는 단축될 경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 루머스는 16일(한국시각) 토론토의 비시즌을 돌아보고 2020시즌을 전망했다.
매체는 "토론토는 마운드 보강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했고 조만간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류현진의 계약이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 겨울 FA 중 7번째로 많은 금액이며, 토론토 역대 세 번째 대형 계약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긴 부상 경력이 있는 33세 투수는 부담일 수 있지만, 류현진이 건강하다면 최상급 선발투수로서 능력을 발휘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182.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2020시즌 개막은 불투명해졌다.
매체는 시즌이 단축되거나 취소될 경우 토론토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MLB트레이드 루머스는 "토론토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다. 더블헤더나 스프링캠프지 등에서 일정을 치르는 것은 베테랑이 많은 팀보다 수월할 수 있다"면서도 "유망주들이 발전한 시간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류현진의 전성기 시즌이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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